남북 정상회담을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서울광장 동편 프레지던트호텔 인근에 가로 5.5m, 세로 2.5m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판문점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서울광장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서울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광장 중심부에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모양의 평화의 꽃밭도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광장에선 과거 두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 장면을 50여 점의 사진·문서로 소개하는 '남북정상회담 기록전'이 열린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나 남북 정상에게 전하는 말을 적어 한반도 모양의 대형 보드에 붙이는 '서울시민 소원 쓰기 행사'도 열린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에는 시민 100명과 함께 'DMZ 평화여행'을 떠난다. 남북이 10년에 걸쳐 공동 발굴한 개성의 고려시대 만월대 유물·유적을 IT기술로 구현한 '개성만월대 서울특별전'도 열린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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