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권유 전화였다면 바로 끊었을 텐데 알만한 금융기관을 통해 신용등급을 올려준다고 하니 솔깃하더군요. 약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해서 전화를 끊었는데 정말 신용등급 상향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국내 한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신용관련 Q&A' 내용이다.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수수료 등 소액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은 수법과 형태가 계속 다양해지는 추세다. 고용 불안, 학자금 부담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청년들의 약점을 파고 들기도 하며 특정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그럴듯한 말들로 현혹시키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상향을 비롯해 신용대출 수수료나 기존 대출금 일부 변제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현혹하는데, 그 수법도 치밀하고 조직적이어서 누구라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은 어떤 경우라도 전화상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시켜준다거나 수수료 등의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
또 이 같은 전화를 받았다는 것은 인적사항, 금융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볼 수도 있는 만큼 신평사에서 제공하는 명의도용 차단서비스를 이용해 명의도용에 의한 대출, 카드발급 등 금융피해를 원천 봉쇄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