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 기내서 응급환자 구조 "벌써 4번째"

미국 방문길에 오른 의사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이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이 벌써 4번째여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안에서 60대 베트남 여성 응급환자를 보살핀 내용을 영상과 함께 올렸습니다.

윤 시장은 이날 비행기 안에서 "의사나 의료 지식이 있는 분이 계십니까,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급히 승무원을 따라갔습니다.

거기에는 60대 베트남 여성 승객이 호흡이 가쁘고 사지를 떨면서 눈을 뜨지 못하고 고개를 한쪽으로 젖힌 채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남편은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병력을 듣고 상태를 보니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환자여서 혈압이 오르고 저혈당 증세로 환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윤 시장은 승무원에게 요청해 환자를 비즈니스석으로 옮겨 편히 눕히고 응급처치를 해 안정을 찾은 승객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시장은 이 같은 사정을 영상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고 "무슨 복인지? 인연인지? 해외여행 중에 벌써 4번이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며 "하긴 이제 두 달 후면 시장님보다 의사 선생님으로 불릴 터이니 이미 사회복귀 훈련은 국제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시장은 이날 미국 샌안토니오 시 건립 3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출국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윤 시장은 시장선거 재선 도전에 나섰다가 중도에 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