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복판에서 택시를 가로채인 남성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7명한테서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몸에 문신을 새긴 건장한 남성들이 한 30대 남성을 발로 찹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한 남성에게 돌로 위협까지 합니다.
"(조폭들이야?) 그렇잖아. 다 문신했잖아."
"(어머 돌이야. 돌.) 저러다가 죽겠는데…."
또다른 CCTV에도 시비가 붙고나서 우르르 몰려나와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퍼붓습니다.
"우리 다 맞았다고. XX놈들아!"
지난달 30일 새벽 6시쯤 광주 시내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폭행이 벌어진 장소는 평소 차량들이 많이 다니고 상가가 모여 있는 도심 한복판이었습니다."
택시를 가로채여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게 집단폭행을 한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택시가 오니까 (가해자 쪽에서) 여자를 태워서 보낸 거야. 그니까 3명(피해자) 쪽에서 남자가 기분이 나쁘잖아요. 째려보니까 시비가 된 거예요."
경찰은 집단 폭행에 가담한 7명을 가려내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광주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