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에 경찰 소극 대응 논란…"광주경찰은 뭐했나" 청원까지
![]() |
↑ 광주 집단폭행/ 사진=MBN |
'광주 집단폭행' 사건 당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광주 집단폭행' 사건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경찰이 가해자들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시 출동 영상과 집단폭행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 여부를 놓고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2018년 4월 30일 광주 집단 폭행 사건 2’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경찰의 출동 당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영상에는 가해 남성들이 출동한 수완지구대 경찰의 대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체의 문신을 드러낸 채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일부는 폭력을 휘두른 뒤 차량에 기대 담배를 피우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출동한 한 경찰관은 위력을 행사하는 가해자와 거리를 유지한 채 지켜보기만 했으며 또 다른 경찰관은 이들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소극적이고 방관하는 태도를 비판하였습니다.
![]() |
↑ 광주폭행 사건 광주경찰 관련 청원글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
경찰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광주 광산경찰서는 오늘(4일) “초동 출동한 4명의 경찰관은 폭행 제지, 돌발상황 억지 등의 임무가 있었다”며 “SNS 영상에 흥분한 피의자가 다가오자 경찰관이 거리를 두고 떨어지는 모습이 소극적으로 비쳤을 수 있으나 지원 인력이 올 때까지 현장을 유지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뒤이어 도착한 경찰관들이
한편, 광주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자가 4일 20만명을 넘었습니다.
해당 사건 관련 약 700건의 청원이 제기됐는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경찰의 책임을 묻거나 경찰 공권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