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사건으로 들끓는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앞에서도 버젓이 폭행이 이뤄지는 CCTV 영상이 새로 공개됐는데, 경찰이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신을 드러낸 남성이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자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이 뒷걸음질칩니다.
광주 집단폭행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처 논란이 일었던 장면입니다.
"경찰도 때린다. 경찰도 때려."
"내가 맞았잖아! XXX들아!"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경찰관 앞에서도 남성 2명이 맞아 바닥에 쓰러집니다.
셔츠를 반쯤 벗은 남성은 말리는 경찰관에게 삿대질하더니 넘어져 일어서는 피해자를 또 한 번 발로 걷어찹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따라가기 바쁩니다.
가해자 한 명을 인도 한쪽으로 떼어놓자 경찰관의 팔을 뿌리치고 대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순찰차 앞에서도 폭행은 이어지고, 좀처럼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폭행 피해자
- "경찰 두 분이 제 옆에 있었거든요. 있는데도 저를 때렸어요. (순찰차에) 태웠는데 태우면서까지 계속 맞았죠."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가해자를 향한 들끓는 여론이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으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영상출처 : 페이스북 '웃긴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