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 31살 김 모 씨는 "자유한국당을 싫어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김 씨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에서 제압된 피의자 김 모 씨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너희들이 국민을 위한 당이야? 너희들은 국민을 위한 당이 아니라 너희 자신들을 위한 당이잖아."
김 씨는 체포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지지자였다고 밝혔지만, 당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지지자시라고 들었는데 맞아요?) 뭘 지지해요? 나는 자유한국당 싫어할 뿐이에요."
김 씨는 스스로 "'모태솔로'다", "어머니를 때린 적도 있다"며 횡설수설해 경찰 조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술을 마시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정신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치적 행적과 배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