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우석 박사 명예훼손 혐의로 제자 류영준 교수 기소

사제관계였던 황우석 박사와 류영준 강원대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 제보로 갈라선 뒤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법정공방을 다투고 있습니다.

오늘(7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류 교수는 2016년 11월 두 차례 언론 인터뷰와 같은 해 12월 토론회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황 박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류 교수는 2016년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승인에 박근혜정부의 특혜가 있었고 황 박사가 그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했습니다.

황 박사는 이런 발언이 모두 거짓이며 자신을 비방할 목적으로 인터뷰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해 말 류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직접 들었거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근거한 것이어서 진실로 여길 수 있었으며,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