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카지노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카지노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세븐럭 카지노 강남점과 밀레니엄힐튼호텔점 등의 영업점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 , 그리고 관계자 자택 등 총 7곳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수사 요청한 사건과 관련해 몇 가지 의혹이 있어 회계 자료 등 장부를 압수해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지난 2004년 카지노 영업장을 설치할 수 없는 H사를 임대업체로 선정해 28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결과를 검찰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왜 수사 대상이 됐나?)
인터뷰 : 조용담 / 그랜드코리아레저 홍보실장
-"건물 전체가 위락시설이어야 하는데 3층은 아니라는 결론을 감사원이 내렸다. 카지노 개설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작용한 것 같다."
수사의 초점은 카지노 선정 과정에 배임과 횡령이 있었느냐에 모아집니다.
검찰은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H사를 선정해 계약을 맺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그랜드힐튼 호텔점 등 다른 카지노장의 운영 과정에서도 관광공사 일부 임직원들의 비리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 기자
-"검찰이 주요 공기업 30곳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일부 공기업 수사에서는 적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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