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폭발사고에 대한 현장감식이 오늘(8일) 진행됐습니다.
현장에선 LP가스통과 가스레인지를 잇는 고무 가스관이 절단된 채 발견됐는데, 고의 절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2채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근처 건물들 역시 많이 부서졌습니다.
어제(7일) 일어난 경기 양주시 폭발사고로 집주인 50대 이 모 씨와 이웃집에 살던 60대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난데없는 가스 폭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사고 하루 만에 열렸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현장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그리고 가스안전공사 등 모두 2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처음 폭발이 일어난 이 씨의 집에서 가스가 누출된 LP가스통과 절단된 고무 가스관을 발견했습니다.
외부의 LP가스통은 가스관을 통해 실내의 가스레인지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가스통에 폭발방지밸브가 달려 있었고 가스통이 폭발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가스는 잘린 관을 통해 누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 고의로 관을 잘라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폭발로 관이 찢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스관이 자의로 자른 것인지 폭발로 잘린 것인지 그거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숨진 이 씨의 주변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