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가 변호인 접견을 거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거절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김 씨는 "법원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받겠다"고 심경을 전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의 폭행이 단독범행이 아닌 배후가 있을 거란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아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뽑지도 않았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지지한 걸로 보인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인터넷 기사엔 김 씨로 추정되는 댓글이 발견됐는데요. 자신은 문 대통령 지지자라며 단독범행을 주장하는 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내 정당에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아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지하자원 취업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취업이 좌절되자 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말한 홍준표 대표를 찾아 국회로 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씨의 폭행사실에 대해 선처를 내비쳤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근절돼야 하지만, 차후 사건 처리에 있어 관대한 처분을 요청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