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원룸 건물에 침입해 변태 행각을 벌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무단침입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도중에도 똑같은 범행을 또 저질렀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건물 복도에서 서성거리더니 방문으로 다가가 귀를 바짝 갖다 붙입니다.
빨래건조대에 널려 있는 속옷을 들어 얼굴에 대기도 합니다.
30대 남성 전 모 씨가 서울의 한 여대 근처에 있는 여성전용 원룸 건물로 들어가 변태 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전 씨는 주로 여대 주변을 돌며 여성이 많이 사는 다세대 주택과 원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 씨가 지난달 30일부터 그제까지 이렇게 무단으로 침입한 곳은 여성전용 원룸 건물 1개와 다세대 주택 건물 1개.
여성전용 원룸에는 4차례, 다세대 주택에는 9차례나 들어갔습니다.
특히 전 씨는 지난 5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수사를 받던 와중에도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제 밤 11시쯤, 여성전용 원룸 주변을 순찰하던 지구대 경찰들에게 범행 장면이 들통나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