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의 진수식이 어제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건조 11년 만에 위용을 드러낸 마라도함은 시운전을 마치고, 2020년 해군에 인도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과 같은 1만 4,000톤급입니다.
함정의 길이는 축구장의 2배에 육박하는 199m, 설계부터 건조까지 모두 우리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관 / 한진중공업 상무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형수송함의 설계부터 시작해서 건조까지 했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대형항공모함을 뛰어넘어 항공모함까지…."
마라도함은 병력 1,000여 명과 장갑차, 헬기, 공기부양정 등을 탑재할 수 있는데, 한반도 유사시 상륙작전에 투입됩니다.
마라도함에는 고정형 대공 레이더가 탑재돼 독도함에 비해 대공 탐지 능력이 보완됐습니다.
또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등을 탑재해 대함 방호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 욱 / 해군작전사령부 정훈공보실장
- "기동함대나 상륙기동부대의 기함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재난 시 구조작전 지원과 국제평화유지 활동 등 인도적 작전 지원도…."
한반도 최남단 섬의 이름을 따 남방 해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마라도함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0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