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채용예정을 전제로 3개월간 채널관리, 브랜드 기획 등의 직무교육을 무료로 받았다. 그 후 채용이 예정된 기업에서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일반적으로는 교육수료 후 해당 자격에 맞는 기업을 찾아야 하지만 A씨는 정규직으로 입사할 기업들이 확보된 상태에서 교육→인턴→채용으로 이어진 케이스로 직무 교육을 받은 직후 바로 입사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8개의 민간기업협회와 협력해 11개 분야에서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뉴딜일자리가 공공기관에서 일경험과 취업역량을 쌓은 후 민간일자리로의 취업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면, 이 모델은 사전에 구인기업을 확보하고 채용예정을 전제로 청년구직자 모집해 교육 후 민간기업에서 인턴 등으로 일을 경험한 뒤 채용으로 연결하는 모델이다.
이 사업은 민간의 업종별 기업협회가 회원사를 중심으로 정규직 채용 수요를 미리 파악한 후 적합한 청년구직자를 모집, 약 2개월간 모집분야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회원사와 교육수료자와의 인턴매칭행사를 통해 기업과 교육생을 연결하고 인턴근무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사업별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마케팅, 의류마케팅, ICT, 방송, 인적자원개발 등 5개 직군 11개 분야 315명이다.
선발된 청년참여자는 2~3개월간 무료로 교육을 받고, 9월께부터 3개월간 인턴을 하게 된다. 인턴기간 중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9220원)을 적용해 월 195만원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 및 해당 민간협회 홈페이지에서 내용 확인 후 온라인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 참여자격은 뉴딜일자리 사업 공고일 기준 만 18세~39세 이하의 서울시민으로 현재 미취업 상태일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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