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권성동 구속영장 보류 의혹 반박 "관리·감독은 총장 직무"

문무일 검찰총장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보류했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16일) 오전 9시 3분 쯤 출근하면서 수사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검찰권이 바르게 행사되도록,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이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적법한 직무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향후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처리 계획을 묻는 말에는 "법률가로서 올바른 결론이 내리도록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의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기존 약속을 깨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와 검찰 고위간부의 기소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 일각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총장이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전문자문단'(가칭)을 구성해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기소나 구속영장 청구와 같은 수사결과는 총장에게 보고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에 대해 총장이 의견을 내는 것도 적법한 지휘권 행사'라고 해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