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좌석에 비해 응모 미달이 나온 관계로 모든 분이 당첨된 것으로 간주하겠다."
16일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3일 열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1회 공판의 일반인 방청권 응모 및 추첨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오전 11시 응모마감이 가까워져도 애초 배정된 좌석보다 적은 수의 사람이 지원하자 법원 직원은 신청자 모두에게 방청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공판이 열릴 대법정 전체 150석 중 일반인에게 할당된 좌석은 68석이다. 하지만 추첨장을 찾은 사람은 45명에 불과했다. 0.66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앞두고 진행된 방청권 추첨에 525명이 몰려 7.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보기 위해 추첨장 입구에서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지만 이날은 한산했다.
앞서 두 전직 대통령은 검찰과 법원에 나
방청권을 얻은 김모씨(57)는 "재판이 공평하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청권은 23일 재판 시작 30분 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1층 입구 앞에서 받을수 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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