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와 승객들. [사진 = 연합뉴스] |
일교차가 크고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늦은 봄철 지하철 냉방 관련 민원은 급증하고 있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3~5월 사이 지하철 1~8호선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민원은 총 11만 3741건이었다. 이중 이달 22일까지 들어 온 냉난방 민원은 5만 1586건(45.4%)이었다. '온도를 낮춰달라'는 민원(4만 7402건)이 '온도를 높여달라'는 민원(4184건)보다 11배 가량 많았다. 지난 4월에 접수된 민원(3만 8809건)에 비해 하루 평균 55.2% 증가한 셈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전동차는 매년 3~10월 동안 각 칸별로 기온이 미리 설정한 온도보다 올라가면 냉방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공사는 환절기(3~6월, 9~10월) 전동차 온도를 일반칸 23도, 약냉방칸 24도로 조절하고 있다. 냉방기는 가동 후 기준온도보다 1.25도가 낮아지면 작동이 중지된다. 약냉방칸은 1·3·4호선에서 4·7번째 칸이며 5·6·7호선에서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다. 다만 2005년 전에 도입된 전동차는 초기에 설정한 온도를 바꿀 수 없어 온도에 변화가 생기거나 민원이 들어와도 기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같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오면 종합관제센터가 해당 기관사에게 알려 관련 조치를 한다”며 “더운 승객은 전동차 양 끝,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부나 약냉방칸을 이용할 것을 권하는 안내 방송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