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북한 내부의 모습을 담은 태영호 전 공사의 책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뒷이야기가 담겨 있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회고록입니다.
지난 14일 출간된 뒤 일주일 만에 만 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창성 / 경기 의정부시
- "핵이 없으면 자멸하는 거랑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려고…."
미북 간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시민들은 어렵게 조성된 평화 분위기가 깨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이학용 / 경기 파주시
- "정말 잘 될 줄 알았는데 좀 섭섭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고…."
이럴 때일수록 희망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규호 / 경기 고양시
- "오늘 아침에 다시 성명을 보니까 양 당사자가 다시 합의를 잘한다면 서로 회담 성사되리라고 믿고 잘 될 것이라 믿습니다."
회담 무산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가 큰 폭으로 내렸지만 점차 안정세를 찾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1% 떨어진 2,460에 마감됐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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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