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파프리카, 요즘 충남 부여에서 수확이 한창인데요.
정보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팜'으로 관리한 덕분에 품질은 물론 매출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게 뻗은 줄기 사이로 파프리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레일 위에 설치된 전동차를 타고 새빨간 파프리카만 골라 수확합니다.
네덜란드 품종을 도입해 양액재배법으로 키운 '부여 파프리카'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출하가 시작된 부여 파프리카는 오는 7월까지 수확이 계속됩니다."
▶ 인터뷰 : 조성길 / 파프리카 재배 농민
- "금강변에 있다 보니까 물이 풍부해서 당도가 좋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거 같습니다."
올해 부여 파프리카는 5kg 한 상자의 1만 2천 원 선.
지난해 14곳의 농가에서 1천5백 톤을 생산해 1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IT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스마트 팜'을 도입한 덕분에 편리한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한여름에도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보온 덮개가 펴지고, 양분이나 물도 자동으로 공급돼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한 대로 통제하다 보니 일손이 줄어 비용도 절감됩니다.
▶ 인터뷰 : 정승호 / 충남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과
- "(스마트 팜) 통합관제실 설치를 통해 파프리카 농가들의 세밀한 환경관리를 제어할 수 있게 돼…."
스마트 팜으로 재배한 '부여 파프리카'는 농가들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