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자신이 일하던 업체의 산업 기술을 빼돌린 4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산업기술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영업비밀누설 등)로 A(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 코스닥 상장 의료기기 업체에서 연구개발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2월 14일 동종업체인 충남 B법인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의료 진단기기 생산 기술을 외장하드에 담아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법인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9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산업기술을 빼돌렸다. 다행히 해당 기술은 상용화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998년 설립된 피해 기업은 의료용 진단기기
경찰 관계자는 "산업기술유출 수사 전담팀 운영을 통해 산업기술의 해외유출은 물론 국내유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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