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을 친북세력인 주사파라고 주장하는 보수 논객 지만원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지 씨 역시 오늘 임 실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본인을 향한 색깔론 공세에 강경하게 대응해왔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지난해 국정감사)
-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말 본인을 향해 주사파 비방을 쏟아내던 보수논객 지만원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지 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임 실장을 주사파나 빨갱이, 국가파괴자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검찰은 "3월 말 지 씨를 불러 임 실장에게 '주사파' 등의 표현을 쓴 근거와 이유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를 당한 이후에도 임 실장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던 지 씨는 오늘(31일) 대검찰청을 찾아 임 실장을 고발했습니다.
임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남북교류사업 과정에서 국가보안법을 어겼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 씨에게 임 실장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따져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