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창고에 대기 중인 미국 쇠고기에 대한 검역도 자동적으로 연기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관보 게재를 유보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 유보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관보 게재를 행안부에 의뢰했지만, 한나라당은 여론 악화를 이유로 게재 연기를 농심품부에 요청했습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장관 관보 게재를 연기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농림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도 쇠고기 장관고시의 관보개재를 중단하고 즉각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관 고시가 유보됨에 따라 정부가 '30개월 미만' 등의 조건을 수입위생조건에 넣기 위해 미국과의 재협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재협상을 시도하더라도 미국이 우리측 입장을 받아들일 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와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꼬이면서 한미 FTA의 한미 의회 조기 통과도 한층 어려워 질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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