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별검사팀'을 이끌 특별검사(특검) 후보군이 3일 결정됐다. 이후 국회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이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변협회관에서 특검후보추천 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 교섭단체에 추천할 특검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야 3당은 이날 선정된 후보자 4명 중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문 대통령은 그 중 한 명을 3일 이내에 특검으로 최종 임명한다. 따라서 절차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이 발표될 전망이다.
앞서 변협은 임원진과 지방 변호사회장, 검찰 출신 변호사 등으로 후보자 추천위를 꾸렸다. 이후 전국 지방변호사회와 변호사 회원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결과 30~40명의 후보군이 꾸려졌다. 변협은 그간 추천된 이들의 의사 등을 확인하며 후보군을 추린 뒤 이날 추천위 과반수 의결로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간 인력 구성 등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그 다음날부터 수사에 착수한다. 따라서 준비기간을 고려할 때 특검은 6월 말~7월 초 본격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수사 기간은 기본 60일에 대통령 승인 하에 한 차례 30일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9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수사 대상은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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