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후, 서울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음식점이 들어서 있던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와르르 무너져 내렸는데, 마침 휴일이어서 대형 참사는 피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서진 건물 잔해 사이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잔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은 부서진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근 등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 어제 오후 12시 반쯤이었습니다.
1층과 2층에 식당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휴일이라 건물 내부에 사람이 거의 없어 다행히 대형 참사는 피했습니다.
4층 주민인 60대 여성 이 모 씨가 잔해 더미에 깔려 경상을 입었고, 거주자 4명 중 3명은 외출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세입자
- "건물이 이렇게 무너질 줄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줄은 솔직히 말해서 저희도 몰랐죠."
이 건물은 지은 지 50년이 넘었고, 폭발 등 붕괴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규태 / 서울 용산소방서 예방과장
- "폭발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는데, 갑작스럽게 무너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에 주변 건물 3곳에 대피령을 내리고, 안전진단을 진행하며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