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김사복 씨의 유족이 지만원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지만원 씨가 북한 특수군인으로 지목한 5·18 참가자 지용 씨도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지만원 씨는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힌츠페터의 광주행을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 씨를 폄훼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지만원 씨는 '힌츠페터가 5·18 음모에 가담한 간첩', '김사복은 빨갱이로 알려졌고 더러는 그를 간첩이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사이트에서 '광수(북한 특수군인)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면서 5·18 기록사진에 등장하는 지용 씨를 '제73 광수'로 지목했습니다.
지용 씨는 지 씨가 이러한 주장을 펴고 있음
1980년 항쟁 전후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계엄군이 전일빌딩에 가한 헬기사격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김 씨와 지 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낸 뒤 기자회견을 열어 지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