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정치적 사건…전문적 수사 검사 파견받아 공정·투명하게"
'드루킹 의혹' 특별검사로 어제(7일) 임명돼 포털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게 된 허익범(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은 "법에 의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특검은 이날 임명 소식이 전해진 어제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국민과 국가가 저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기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특검은 드루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론 등에서) 실기했다, 증거 확보가 어렵다는 등의 말이 많은데 수사기록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 이후 어떤 식으로 수사 진행할지, 누구를 조사할지 등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허 특검은 "이번 사건 특성이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통한 댓글 작업이라 포렌식(디지털 증거 수집·분석)에 유능한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검찰총장과 (일선)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협의해 전문적 수사 능력이 있는 검사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3명을 두게 한 특검보에 대해서도 "(특검보 직책을) 부탁할 리스트가 있다"며 "조금 후부터 접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뉴라이트 단체의 법률자문을 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제가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이름
허 특검은 이날 특검보·파견검사 인선과 함께 사무실 물색에도 착수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은 법원·검찰과 가까운 서초동 인근 건물의 4∼5개 층을 단기 임차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