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를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최종 사전투표율은 20.14%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같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가 내놓은 해석이 제각각인데요.
당별로 살펴보면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드러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진짜 민심의 향배가 가려질 거"라며 '한국당의 숨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로 봤는데요. 바른미래당은 '사전투표율로 특정정당의 유불리를 해석'하는 걸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데 대해 고무적이란 평가를 했고요. 정의당은 "이번 투표가 청년들의 참여가 높았다"고 보고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대변해온 '정의당'에 유리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방선거 본 투표 날을 단 이틀 남겨뒀습니다.
승패를 가를 변수가 적지 않은데요. 내일 개최되는 '미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여야 희비가 엇갈릴 걸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숨은 표심'과 '네거티브 공방'도 막판 선거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