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 시절의 재판거래 의혹을 놓고 후속조치를 결정해야 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12일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법관 12명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복수의 법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대법원에서 고영한 선임 대법관 등 12명의 대법관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의 후속조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달 25일 특별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후속조치를 정하기 위해 법원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들과의 논의를 끝으로 최종결정을 위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관들은 이번 의혹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면서도 후속대책을 두고는 여러 의견으로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시민단체 등이 의혹 관련자를 검찰이 고소·고발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법부 차원의 추가 검찰고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검찰
대법관들은 또 전날 전국법원의 대표판사들이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열고 채택한 선언문 내용을 고려해 김 대법원장에게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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