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3년부터 동네 이발소 살리기 사업을 추진해왔죠.
해마다 꾸준히 동네 이발소들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해왔는데요.
이제는 그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27년째 이발가위를 잡아온 도경근 씨는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에 오랫동안 위기를 겪었습니다.
반전의 계기는 우연히 알게 된 인천시의 이발소 활성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개업 후 사실상 한 번도 새로 배우지 않은 최신 커트법 등을 습득하고 가게 분위기도 일신했습니다.
▶ 인터뷰 : 도경근 / 이발소 운영
-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정말 실제적인 기술을 알려주셔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이발소 살리기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교육의 강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현신 / 교육 수강생
-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좀 더 기술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고, 위기를 탈출했던 경험담은 새로 시작하려는 이들에겐 더없이 훌륭한 지침서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교육 수강생
- "그동안 해왔던 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강사님들의 교육을 새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에는 이미 32개 업소가 참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손님을 맞습니다.
인천시는 전문가 컨설팅을 더 강화해 더 많은 이발소가 새 출발 하도록 예산과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