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과 최신영화들을 복제해 유통시킨 필리핀인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 만연해 있는 불법복제가 외국인들에게까지 퍼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극장에서 개봉중인 최신 영화입니다.
아직 국내에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와 각종 음란물까지 모두 필리핀인 A씨 등이 지난 2년간 유통시킨 것들입니다.
이들은 관광비자나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필리핀인들로 경기도 안산 등지에서 CD와 DVD를 복제해 유통시켰습니다.
복제물들은 외국인들이 주로 모이는 경기도 안산과 서울 남대문 부근에서 팔았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필리핀인 A씨
-"용산에 가면 많은 한국인들이 복제 DVD 판다. 프린터나 복제기 같은 것들을 용산에서 모두 살 수 있다. 복제한 DVD들을 필리핀 사람에게만 팔았다."
이기종 기자
- "이들은 특히 무전기를 사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단속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불법 복제물은 2억여원 어치, 모두 5만 5천여장에 달합니다.
경찰은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필리핀인 A씨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외국인들 사이에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