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짜 해외 주식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 60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가로챈 박 모씨(20) 등 12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필리핀에 가짜 주식투자 사이트 서버를 설치하고 '고수익을 보장할 테니 투자하라'는 내용의 거짓 광고를 올렸다. 해당 광고에 현혹된 피해자 60여명은 광고에 기재된 사기단 카카오톡 아이디로 연락을 주고받은 후 사기단에게 작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총책과 유인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경기도 부천과 인천 일대 사무실 3곳을 단기 임차해 운영 사무실로 삼았다.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누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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