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북상 중입니다.
내일(3일) 오전이면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길목,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바람이 세지면서 이곳 포구의 파도도 크게 일렁이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서서히 느껴지는 상황인데요.
제주도 남쪽 바다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오늘 밤에는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선은 목포로 가는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가 결항됐습니다.
지금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에는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난기류 특보가 내려져 항공편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7편이 결항됐고 49편이 지연운항됐습니다.
제주도와 해경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경상도, 제주도에 50~100mm의 비가 내리고, 영남 해안지방에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전선에 이어 태풍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