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이전 후보지로 '안동·예천'이 결정된 것을 두고 지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탈락 지역이 선정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북 새로넷방송 박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그동안 불법홍보와 버스를 동원한 세결집 등 도청이전 추진위에 제보된 과열유치행위는 모두 31건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추진위원회에서는 심사과정에서 감정을 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주민 알권리 충족이라는 이유이지만 탈락 지자체에서는 반발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규방 / 경북도청이전 추진위원장
2위를 차지한 상주시의 경우, 상주발전 범시민연합에서는 도청이전 추진업무를 담당하는 새경북기획단장에 안동, 예천 출신을 기용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담화문을 발표하고 경북도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과정에서의 의혹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또한 영천, 포항, 경주 등 동남권 지역도 안동, 예천의 감점요인이 심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청이전 추진위원 17명 가운데 동남권에서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데다 최종 선정된 예천군 출신 위원이 중
사할을 건 도청 이전 유치전에서 탈락한 지자체들은 심각한 허탈감에 빠져있습니다.
남은기간 갈라진 민심을 추스르고,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경북도청추진위의 큰 숙제로 남았습니다.
SNS 박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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