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광주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추돌사고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상황에서도 환자를 먼저 살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차 2대가 사이렌 울리며 교차로 갓길로 진입합니다.
구급차 안에서는 구급대원이 의식과 호흡을 잃고 쓰러진 환자에게 흉부압박 조치를 하고 있고,
다른 구급대원은 환자에게 공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구급차가 교차로에 진입하던 순간 차량 한 대가 쏜살같이 다가와 구급차를 들이받습니다.
옆으로 넘어진 구급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구급대원 2명과 실습생 그리도 환자까지 구급차 뒷문이 열리면서 밖으로 튕겨 나갑니다.
구급대원들은 제대로 걷지 못하는 와중에도 환자에게 엉금엉금 기어가 상태를 살핍니다.
▶ 인터뷰 : 이은하 / 광주 북부소방서 구급주임
- "무전교신도 이뤄지지 않았고 지시 내릴 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본능적으로 갔던 것 같아요. 환자 보호차원에서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신호위반을 한 '구급차 운전자를 처벌하지 말라'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제공 : 광주북부소방서
영상편집 : 이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