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가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6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30분쯤 최영자씨가 해남읍 남송리 앞 창고 마당에서 다른 작업자들과 양파 작업을 마친 후 집으로 향한 뒤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최씨는 실종 당일 오전 7시 30분쯤 해남축협 365코너 앞에서 택시를 탔고 작업장으로 가는 장면을 경찰이 CCTV로 확인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야채상을 해 온 최씨는 고령인 현재까지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진분홍색 블라우스, 초록색과 검은색이 섞인 흰 꽃무늬 '몸뻬'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신발은 붉은색 장화를 신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최씨와 직접 대면했다거나 연락했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가족과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오전 6∼8시 사이에 최 씨를 최 씨의 집 앞이나 인근에서 보았다는 복수의 목격자 제보가 있었으나 아직 그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남경찰은 가족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급성치매에 의한 가출이나 사고, 범죄 피해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