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실종된 80대 추정 시신 발견…경찰 DNA분석·부검 의뢰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열흘 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실종됐던 80대 할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해남군 황상면의 한 호수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달 28일 해남읍 남송리에서 실종된 최모(80)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실종 당시 최씨가 입었던 진분홍색 블라우스와 흰꽃무늬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최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 부검과 DNA분석을 의뢰했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께 해남군 해남읍 해남축협 365코너 앞길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양파 작업 창고에 들른 뒤 열흘 째 행적이 묘연하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최씨가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하천에서 13km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DNA 분석과 부검을 거쳐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밝힐 것"이라며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