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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선현 경감 [사진제공 = 경북지방경찰청] |
9일 경북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영양파출소 소속 고(故) 김선현(51) 경감은 26년 간 공직에 있으면서 경찰청장 표창 등 모두 14차례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감은 1992년 3월 순경으로 안동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후 2014년 경위로 승진한 뒤 영양경찰서에서 1년 동안 일했다. 이어 이듬해 안동경찰서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1월 23일 영양경찰서 근무를 자원했다. 영양경찰서 동료들은 "궂은일도 마다치 않던 모범적인 동료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경감 딸(21) 역시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 경감은 지난 8일 낮 12시 39분께 영양읍 한 주택에서 A(42)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변을 당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집 마당에서 흥분해 가재도구를 부수며 난동을 부리던 A씨와 대화를 하다 A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휘두르는 바람에 무방비 상태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날 김 경감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영결식은 유가족,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군민체육관에서 10일 오전 경북경찰청장으로 열린다.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묻힌다.
한편 경찰은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1년 1월에도 말다툼을 벌였던 환경미화원을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에 따라 병력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며 "숨진 김 경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양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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