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는 9월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62·사법연수원 10기) 후임으로 유남석(61·13기)·강일원(59·14기) 재판관을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대한변협은 강 재판관에 대해 "베니스위원회 헌법재판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2015년부터 유일한 비유럽국가 출신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헌법재판소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강 재판관은 대법원 비서실장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주심을 맡았다. 그는 오는 9월 이 소장 등과 함께 임기가 만료되지만 헌법재판관은 연임할 수 있고 정년이 70세다.
또 변협은 유 재판관을 추천하면서 "헌재 수석부장연구관,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헌법기관의 위상 제고에 큰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협은 새 헌법재판관 후보로 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62·11기), 성낙송 사법연수원장(60·14기), 이종석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7·15기), 신동승 헌법재판연구원 교수연구부장(58·15기)을 추천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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