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작 혐의로 재판 중인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운영자를 소환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앞에서 시연회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포털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4일 결심공판에서 형에 대한 의견이 정해지지 않아 연기한 지 닷새 만에 이뤄진 서면구형입니다.
드루킹과 함께 구속된 일당 3명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1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25일 선고를 내릴 예정인데, 검찰은 집행유예 가능성에 대비해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기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9일)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구축에 관여한 '트렐로' 강 모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킹크랩) 개발 후 댓글 게재 현황 등 운영 현황, 운영 상황을 누구에게 어떻게 보고했는지에 대하여 경공모 회원 등 관련자들을 소환하여 조사 중…."
특검은 강 씨를 상대로 김경수 경남지사 앞에서 킹크랩 시연을 했다는 드루킹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 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