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납치해 밤새도록 끌고 다니다가 풀어준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 여학생이 스쿨 버스에서 내립니다.
하차한 곳에서 집까지는 300m.
하지만 이 여학생은 이 순간부터 행방이 묘연해집니다.
다음 날 오전 9시쯤, 수상한 트럭이 이 여학생을 마을 입구에 내려주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초등생을 마을 입구에 내려준 납치범이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당시 애가 이쪽에서 걸어오고 있는데 좀 울먹이고 있었고 얼굴이 많이 빨갛더라고요."
경찰은 트럭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경남 창녕의 한 PC 방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현장음) 왜 범행을 저지르셨나요?
20대 남성은 경북 구미에서 무작정 밀양으로 와서 여학생을 납치한 뒤 경기도 여주까지 가는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 인터뷰 : 신진기 / 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주소가) 이쪽 지방이 아닌 경북 구미 쪽으로 확인되고 마을주민들도 그 차량에 대해서 전혀 면식이 없습니다. 그 부분까지도 조사해서…"
피해 학생은 말을 못하는 등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