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온라인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동네 책방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미술품 전시도 즐기는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여주의 자그마한 책방입니다.
여유 있게 책을 읽는 것은 기본,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책방 안에 전시된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소통할 수 있는 매력까지 지닌 동네 책방입니다.
▶ 인터뷰 : 홍성훈 / 경기 여주시
- "책방 하면 단순하게 책을 팔고 사는 그런 공간인데 거기에 여기에는 문화 콘텐츠를 같이 입혔다는 것과 소통할 수 있는…."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작은 서점만의 특징을 살리면서 조금씩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동네책방 대표
- "책을 굳이 사지 않더라도 와서 책을 보고 마음에 드시면 더 볼 수도 있는 그런 식으로 (바뀌어서) 손님 유입이 많이 늘어났어요."
지자체에서도 작은 책방을 살리기 위해 주인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공간설계 등 전문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화 / 경기도 콘텐츠정책팀장
- "경기도에선 (지역) 서점이 단순히 책을 팔고 사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잇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서점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대형 서점에서 느낄 수 없는 동네 책방만의 따뜻한 감성이 끊겼던 손님들의 발걸음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