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시신 발견…"신분증 확인"

'양예원 사건' 조사 도중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A씨의 시신이 실종된 지 3일만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2일) 오전 7시40분경 경기도 구리 암사대교 근방에서 A씨의 시신이 떠올랐으며 A씨의 신원은 신분증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투버 양예원 씨의 유출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유서만을 남겨둔 채 북한강에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 차를 댄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량 안에서는 "억울하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또한 자신은 추행을 절대 하지 않았는데 수사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해 이뤄졌고,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도 왜곡·과장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는 유튜버 양예원에 대한 성추행 및 사진 유출 여부에 대해 조사받던 중이었습니다. 양예원은 지난 5월 A씨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받고 성추행도 당했다고 '미투' 폭로를 한 바 있습니다. 유사 피해자를 주장하는 피해자는 현재 총 8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반면 A씨는 양예원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및 촬영 계약서 등을 제시하며 양예원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바 있습니다. A씨는 총 5번의 조사를 받았고, 마포경찰서에서 6번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두하지 않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조사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며 사진 유출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됩니다. 경찰은 나머지 다른 피의자들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