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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사진관 서교'에서 촬영한 흑백사진(완쪽)과 '산격동 사진관'의 경성시대 콘셉트 세트장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 = 김민지 인턴기자] |
요즘 젊은이들의 SNS를 점령한 유명 복고 사진관 '흑백사진관 서교'와 '산격동 사진관'을 지난 11일 방문해 직접 촬영해봤다. 두 곳 모두 복고와는 거리가 먼 서울 홍대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 흑백사진서만 느낄 수 있는 아련함 재현 '흑백사진관 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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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사진관 서교 외관. 옛날 사진관을 연상시키는 문이다. [사진 = 김민지 인턴기자] |
가격표는 간결하다. 모든 촬영은 예약제로 디지털 흑백사진은 1인 5000원, 암실에서 수작업으로 인화해주는 정통 필름 흑백사진은 12컷 촬영에 20만 원이다.
디지털 흑백사진의 경우 컷 수 제한 없이 약 15분간 자유롭게 촬영한다. 그 후 사진 선택과 보정 작업을 거쳐 인화하는 데까지 약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흑백사진의 예스러움을 살리면서도 얼굴을 보정할 수 있고 빠르게 인화할 수 있었다.
정통 필름 흑백사진은 보정 작업을 할 수 없지만 대신 암실에서 바로 인화해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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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흑백사진의 보정 작업이 이뤄지는 컴퓨터. [사진 = 김민지 인턴기자] |
친구, 연인과의 추억을 흑백사진으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로 SNS와 블로그를 통해 흑백사진관 서교를 찾는다. 김 사장은 "평일엔 기복이 좀 있지만 주말엔 대부분 예약이 다 찬다"며 "솔직히 이렇게까지 인기있을 줄 몰랐어서 나도 놀랐다"고 밝혔다.
올해 3월에 이곳에서 흑백사진을 찍은 20대 안 모씨는 "흑백사진은 아련하고 추억이 있을 것 같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서 참 좋다"고 말했다.
◆ 다양한 복고 콘셉트로 SNS 핫플 등극 '산격동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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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격동 사진관의 샘플 사진. 왼쪽이 복고웨딩, 오른쪽이 경성시대 콘셉트 사진이다. [사진 = 김민지 인턴기자] |
지난해 대구 북구 산격동에 오픈한 산격동 사진관은 손님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부산 2호점을 낸 데 에 이어 최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서울 홍대점을 열었다. 이 펀딩으로 목표 금액의 194%인 약 7800만 원이 모였다.
문을 연 지 2주밖에 안 된 홍대점 한켠에선 페인트칠이 한창이었고 곧 공개할 세트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새 세트장은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콘셉트다.
복고웨딩 테마는 주로 연인들이, 경성시대는 친구들이 찾는다. 이곳 또한 예약제로 가격은 각각 2인 6만 원, 1인 4만 원이다. 화려한 복고풍 의상으로 갈아입고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니 시간여행을 한 듯했다. 경성시대에 맞는 고풍스러운 가구가 아기자기하게 놓여있고 특히 복고웨딩 세트장은 실제 70년대 결혼식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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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고웨딩 콘셉트 세트장. [사진 = 김민지 인턴기자] |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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