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도로 곳곳이 움푹 파이는 '포트홀'이 생깁니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포트홀을 밟게 되면 지뢰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가 갑작스러운 충격에 휘청거립니다.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물웅덩이에 빠지는 순간 차량 전면에 물이 튀어 시야를 가립니다.
도로 위에 움푹 파인 구멍, 이른바 포트홀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는 평택에서 5톤 트럭이 포트홀에 빠지면서 마주 오던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갑훈 / 대전 용계동
- "위험성이 상당히 크죠. 가다가 포트홀이 나타나면 갑자기 피할 수도 없고…."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포트홀 사고는 1천 6백 5십여 건.
발견하기도, 대처하기도 어려운 만큼 운전자의 사고 위험성은 더욱 큽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장마철인 요즘 도로 한가운데 포트홀이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포트홀은 빗물이 스민 도로에 차량의 하중이 더해져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생깁니다.
땜질 보수를 하고 있지만, 그때뿐입니다.
파손된 차량은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시간이 지난 다음 타이어가 터지기 때문에 실제 포트홀에서 발생한 손상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 보상이 좀 어렵다…."
전문가들은 비가 올 때는 속도부터 줄이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