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름 대표축제인 보령 머드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첫날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진흙 속에서 한바탕 축제를 즐겼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머드 광장.
미니 축구장에서 진흙 바닥에 미끄러지기 일쑤, 몸싸움에서 내동댕이쳐져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25m 길이의 머드풀 슬라이드는 무더위는 물론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립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대부분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진흙탕 속에서 뒹굴다 보면 모두 친구가 됩니다."
▶ 인터뷰 : 김태정 / 대전 가양동
-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고 열기가 뜨거운 거 같아요."
바다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제트스키가 물살을 가르고, 튜브를 탄 사람들은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백사장에 음악이 울려 퍼지자 몸을 흔들고, 서로 물총 세례를 주고받으며 축제를 만끽합니다.
지난해 보령 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525만여 명, 외국인은 62만 명이나 찾았습니다.
이제는 중국이나 스페인, 뉴질랜드로 축제 노하우를 전수할 만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케이져 / 미얀마
- "바다도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외국인들이 여기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진흙으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보령 머드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