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안의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검은 연기 기둥이 끝도 없이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 오전 5시 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비누 원료를 만드는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특히 이 공장에는 비누 원료가 되는 기름 물질이 80만 리터나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황재헌 / 기자
- "소 기름으로 비누원료를 만드는 기계 모터에서 불이 난 걸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차 140대와 소방헬기 4대 그리고 3백여명의 인력이 동원됐지만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로 11시가 넘어서야 진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 김인겸 / 시흥 소방서 방호팀장
-"이번 화재는 비누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라 기름 제품이 많아서 불이 더 커졌습니다."
근무하던 직원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5층 건물 한개 동을 모두 태워 37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인터뷰 : 최초목격자
-"공장에서 연기가 나길래 가봤더니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분주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해 주변 지역으로 기름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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