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태근 공판 증인신문 마친 서지현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서 검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검사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오후 2시 10분께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법정을 빠져나온 서 검사는 취재진이 안 전 검사장을 대면한 심경을 묻자 "가해자가 검찰에서 절대 권력을 누렸고, 현재까지도 그 권력이 잔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는 저에게는 범죄자일 뿐이다"고 답했다.
안 전 검사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법정에서 자신의 성추행 및 인사 보복 혐의를 두고 어떻게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서 검사보다 앞서 법정을 빠져나온 안 전 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증인신문에 앞서 서 검사는 이날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차폐시설을 설치하며 본인이 증언할 때는 피고인인 안 전 검사장이 퇴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 |
↑ 법정향하는 안태근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재판부는 이 같은 안 전 검사장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다만 서 검사가 요구한 대로 가림막을 설치해 법정에서 서 검사와 안 전 검사장이 직접 대면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8월 과거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