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성향 커뮤니티 '워마드'에 남자 태아를 낙태한 뒤 이를 훼손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있었던 성체 훼손보다 더욱 충격적인 인증 사진이 올라오자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낙태된 것으로 보이는 남자 태아가 탯줄과 함께 놓여 있습니다.
신체 부위를 난도질당해 피가 흥건해진 태아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13일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낙태 인증'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충격적인 사진입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놀랍게도 훼손된 태아의 시신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최근 예수의 성체를 훼손하고 버스 안의 남성에게 흉기를 겨눈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커진 지 일주일도 안 돼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짐승만도 못하다; '살인과 다름없다'며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워마드 폐지와 낙태인증사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이 사실이라면, 현행법상 낙태는 여전히 불법인데다 시신 훼손까지 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