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유지·보수해준 혐의(도박장소 등 개설)로 정모 씨(47)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들의 의뢰로 2012년께부터 사이트 4개를 만들어주고 올해 7월 9일까지 유지·보수를 맡으면서 매월 1000만원 가량을 수고비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평범한 중소 IT업체 직원인 정 씨는 대포폰으로 조직 운영자들과 연락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면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가 만들어준 사이트 4곳에서 지금까지 오간 판돈은 19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른 도박사이트 조직에서 일하며 불법 도박 참
경찰은 정 씨와 송 씨가 속한 조직 운영자 등 5명이 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인터폴 수배를 요청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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