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할아버지는 종로3가, 할머니는 청량리로 많이 향했다.
18일 서울시가 총 570만 건에 이르는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카드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 어르신은 하루 평균 83만 명에 달했고, 이 중 80%가 시내버스보다는 무임이 적용되는 지하철에 집중됐다. 올해로 34년째 시행 중인 '어르신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 때문이다.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2.4회고, 4명 중 1명은 한 주에 5일 이상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내내 대중교통을 이용한 어르신도 1주일간 8만 명이 넘었다.
어르신들은 일반 시민과는 다르게 낮 시간대에 이용이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80세 미만이 약 87%로 대부분이었다. 날씨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겨울철(1~2월)과 여름철(7~8월)에는 이용객이 감소했으며, 명절이 있는 달에도 이용객이 줄었다.
할아버지들은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3가'를 압도적으로 많이 방문했다. 반면, 할머니들은 청량리, 제기동, 남대문시장(회현역) 등 재래시장이나 병원이 많은 지역을 고루 방문했다.
시내버스는 종로, 청량리, 도심 등을 경유하는 720번과 150번을, 마을버스는 어르신이 많이 사는 동네와 주요 지하철 역사를 잇는 금천01번, 관악08번 노선을 가장 많이 탑승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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